ChatPDF - 과제,리포트,보고서 이것 하나로.

반갑습니다. 11:41입니다.
오늘은 짧은 포스팅이 될 것 같은데요,
 
짧다고 내용이 빈약하진 않으니 안심해주세요.
그만큼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ChatPDF.
 
ChatPDF는 독일의 Mathis Lichtenberger가 2023년에
만든 ChatGPT 기반의 PDF 파일 요약 서비스입니다.
 
그냥 ChatGPT 쓰면 되지 않느냐,
굳이 ChatPDF를 쓸 필요가 있냐 하실 수 있는데요,
 
직접 PDF파일의 내용을 ChatGPT에
가져와서 요약을 시켜보시면 생각보다 많이 귀찮으실거에요.
 
그리고 아직 ChatGPT 계정이 없다,
ChatGPT 그거 없이 그냥 파일 흐름 파악이나 빠르게 내용을 정리하고 싶다.
 
하시면 ChatPDF 바로 쓰시면 됩니다. 이거 가입도 필요없거든요.

ChatPDF 메인화면 (출처 - chatpdf.com)

사용법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질문을 맡길 PDF파일을 URL 또는 내 컴퓨터에서 불러와주면 됩니다.
 
저는 소설 DRACULA의 앞부분 내용을 가져와줬습니다.
(저작권이 만료된 영문 책 원서를 다운받을 수 있는 Project Gutenberg에서 가져오시면 됩니다.)

ChatPDF 질문 반응 화면 (출처 - chatpdf.com)

좌측에는 내가 가져온 PDF파일이 나와있고
우측에는 예시 질문들과 함께 직접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있습니다.
 
예시 질문 말고 전체 내용을 3줄로 요약해달라고 요청해보겠습니다.

(출처 - chatpdf.com)

PDF에 실려있는 내용 자체가 DRACULA 이야기 전체를 조망하고 있진 않아서
파일의 디테일보다 소설 DRACULA의 전반적인 서사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네요.
물론 한국어로 질문해도 똑같은 대답이 옵니다.

(출처 - chatpdf.com)

이후 소설 외에도 사실적 내용을 위주로 다루는 파일도 가져와서 비교해볼텐데요,
 
비교에 앞서 그래도 소설 속 디테일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짚어주지 않을까 싶어
소설 속 늙은 여인이 무슨 옷을 입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줬습니다.

(출처 - chatpdf.com)

질문에 원하는 답은 아니었지만
여성이 주인공에게 십자고상을 준 내용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파일 속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해당 내용이 나온 페이지 쪽 번호를 같이 기재해줍니다.
 
정확한 성능 판독을 위해 간단한 정보 위주의 파일도 하나 가져와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 - chatpdf.com)

해당 파일은 Lorem ipsum이라는 텍스트 더미에 관한 간단한 소개글입니다.
 
문법 따윈 고려하지 않은 초보적인 영어 질문으로도 파일 내의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처 - chatpdf.com)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lorem ipsum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알려달라고
철자까지 틀린 채로 질문했는데도 알아서 해당 부분을 가져오고 있네요.
 

(출처 - chatpdf.com)

전체 파일 요약도 내용적 비약이나 오류는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ChatPDF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 이전에 몇 가지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먼저, ChatPDF에서 사용한 PDF파일에 대한 보안 여부입니다.
ChatPDF 측에선 사용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사이트 자체가 털릴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에 민감한 파일은 굳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두번째, ChatPDF는 무료로 이용할 경우
하루 2개의 PDF 파일과 최대 120페이지 분량의 파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료 옵션은 구독형이고 아래와 같은 요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atpdf 구독 요금제                  (출처 - chatpdf.com)

셋째, ChatPDF에 몇십~몇백 페이지 분량의 파일을 넣고
요약시키거나 질문을 입력해도 한번에 처리 가능한 분량이 제한되어 있기에
전체 분량을 다루진 못합니다.
 
넷째, 아직 ChatPDF는 파일 내의 이미지를 분석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텍스트에 한해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맹점이 있긴 하나
3월에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65,000 가량의 채팅을 이끌어냈다는 것으로 보아
 
시장과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어떻게 ChatGPT를 이용해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지 FAQ 내용을 보시면

ChatPDF FAQ (출처 - chatpdf.com)

그냥 PDF 모든 문단에 인덱스를 생성해 질문이 들어오면
관련성이 높은 문단을 찾아 ChatGPT에게 답변을 생성하도록 유도한다고 하네요.
 
얼핏 보기엔 간단해 보이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아이디어인데
직접 실행에 옮긴다는 점이 대단하네요.
 
사실 ChatPDF보다 어찌보면 더 구미가 당기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있습니다.
'ㄷㅍ'을 메인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은 그 녀석으로 가져오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아오 과제하기 전에 알았으면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ChatPDF 잊지말고 필요할때 요긴하게 써먹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