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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ra, Poe.ai CEO가 말하는 창작자 중심 AI 민주화와 미래 비전IT 시사 및 인사이트 2024. 4. 8. 15:54
오늘은 오랜만에
재밌는 인터뷰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a16z의 AI 혁명 시리즈로, 24.03.20에 올라온 인터뷰 내용인데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Quora와 채팅 중심 AI서비스 Poe의
CEO인 Adam D'Angelo와
'창작자를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AI를 민주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실제 Poe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듯이
본인들 플랫폼 내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에게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Poe에 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foodlogic.tistory.com/82
Adam은 Quora를 창업하기 이전에도 AI에 관해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나, 기술적 어려움과 현실적 장벽을 느꼈고,
때마침 SNS가 흐름을 장악하게 된 것을 보고
이를 AI의 대안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는 개인의 컴퓨터가 모든 작업들을 수행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원하는 활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력한 기술이라고 여겼죠.
그렇게 소셜 네트워킹에 관심을 갖게 된 Adam은
Quora를 창립하게 되었는데요.
Quora는 인간 중심적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사람이 답하는 과정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수동으로 이루어졌고,
고품질의 답변 작성자가 질문에 직접 답해야 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Quora의 제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하여 Adam은 이런 문제를 LLM으로
저렴하게, 즉시 답변할 수 있는 채팅 중심 AI 서비스 Poe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죠.
기존의 Quora가 지식을 공유하고 모으듯이,
Poe 또한 다양한 회사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AI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전 포스팅에서 제가 만든 샤딕봇뿐만 아니라
ChatGPT, DALL-E, Claude 등 다양한 모델과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죠.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Poe가
누구나 접속 가능한 개방형 API를 보유하고 있어,
모델을 훈련하는 이들이 자신의 모델을 Poe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죠.
Adam은 지난 10년간 Quora를 운영하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함께 제품을 대중과 시장에 출시하는데에는
iOS, Android, windows 등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 구축, 인터페이스 현지화,
구독모델, 최적화 작업 등 많은 인프라가 수반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러한 과정을 간소화시키기 위한 통로로
Poe가 이용될 수 있기를 바랬죠.
쉽게 말하자면 과거에 인터넷에서 수없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으로 생겨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각각 다른 데이터를 훈련하고, Fine - Tuning된 수많은 모델들이
전세계로 배포되기 위해 특별한 인프라를 따로 구축할 필요없이
Poe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는 앞선 창작자 중심 AI의 민주화와도 연결됩니다.
하나의 LLM이나 회사가 AI 시장 전반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된 방향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논의와 맞닿아 있죠.
그리고 이전에도 소개드렸던 Poe의 수익모델이
이를 지탱하는 요소 중 하나일 것입니다.
Adam은 Poe에서 봇을 사용한 결과롤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수익 공유 모델을 구축하였죠.
(실제 OpenAI와 같은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을 구축하는 회사들은
inference 비용을 지불해야되는데, Poe를 거치면 수익을 공유하기에 이에 대한
비용을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의 inference 비용이 소수의 대형 모델 제공 업체에 돌아가는 것을
다양한 독립적 모델을 제작하는 제작자에게도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하려는
의도가 Poe의 수익 모델에 숨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Adam은 SNS 열풍 시기 당시에
페이스북의 CTO였는데요,
이때와 유사하게 현재는 AI 열풍이 일고 있고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기 위해 그는 몇가지 실험을 거쳤습니다.
그가 무엇을 해왔고 Quora라는 제품은
무엇을 전제로 서비스를 지속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했죠.
그는 이 과정에서 Quora의 매커니즘이
전문가의 답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2022년 8월에 채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추기 위해
Poe 작업을 위한 팀을 구축하였습니다.
어찌보면 Quora와 Poe는
[인간 전문가의 답변 vs AI 전문가의 답변]
양상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Adam은 이러한 양상을 별개의 영역이 아닌 통합된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Quora의 인간적인 측면을 Poe에 더 많이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Facebook과 Face Messenger가 많은 부분을 공유하듯이
Quora의 data set를 Poe봇으로 가져오거나, Quora에서 사용 가능한 답변을
만들어내기 위해 Poe AI의 일부를 공유하는 등의 작업을 이미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인간과 AI가 함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때로는 사람이 AI에게, 또 때로는 AI가 인간으로부터 지식을 얻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Quora와 Poe는 이를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의 궁극적인 시장 구조에 대한 질문에는
규모, 혹은 기능의 차별화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소수의 개척자(현재는 OpenAI, Google, Anthropic 등)가
될 수 있는 이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나, 이를 위해 끊임없는 경쟁,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완전히 오픈소스가 되는 시점에서는
순수 기술만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기에는 많은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에
Adam은 모델이 사용할 수 있는 일부 도구를 제공하거나, Fine-Tuning에 사용되는
고유 데이터 혹은 모델 중심의 고유한 제품이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완전히 최전선에서 규모의 경쟁을 하거나
기능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시장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Adam은 초기 단계의 창업자들에게
자신이 만약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게 된다면 가능한 많은 모델들을 가지고 놀면서
다른 것들과 통합하는 것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요구사항은 엄청나게 방대하며,
이러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입력 공간이 존재하기에,
시장에서 어떤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 하향식으로 생각하기보다 실험을 거듭해서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가치를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을 설립해보라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셜 네트워크와 AI 열풍을 모두 겪으면서
Quora에서 Poe로의 전환 및 확장을 이뤄내고 있는 Adam이 AI 산업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그의 조언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이전의 Character.ai CEO Noam Shazeer는
구글에서 20년 넘게 언어 모델을 연구하던 현직자여서 당시
어느정도 소규모 팀이더라도 자체적인 LLM을 구축할 수 있었기에,
실질적으로 그러한 여력이 되지 않는 개인이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Adam 말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개인 및 소규모 팀을 위한 편리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주화된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AI 산업의 흐름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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