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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도 MBTI가 있을까?AI 도구와 서비스 플랫폼 2023. 11. 27. 13:30
여러분은 AI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인공지능? 복잡한 데이터를 학습한 기계? 그저 도구?
아마도 대부분 AI를 편리하긴 하지만 당연하게도
인간의 따뜻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알고리즘이란 생각,
하실겁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누군가는 일기를 쓰기도,
또는 술 한잔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기도,
또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각자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죠.
쉽사리 털어놓기 어려운 저마다의 하루를 표현하며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AI가 끼어들 틈은 없어보이죠.
하지만 많이들 아시다시피 '너티'로 불리는 AI 친구가 이미 시장에 나왔죠.AI친구 이루다(출처-https://nuttymessenger.com/)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다들 이게 대규모 언어 학습 모델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대답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톡을 주고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생각의 정리나,
무거웠던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재미를 은연중에 느끼게 되죠.
이처럼 AI와 진정한 감정의 교류를 한다는건 있을 수 없죠.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말들을 듣고,
나와 비슷한 문제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패턴을 익히면서
어쩌면 사람과의 대화보다 더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오늘의 AI 서비스.
Pi에서 찾을지도 모르죠.
(출처-pi.ai) Pi는 스타트업 Inflection이 출시한
사용자 맞춤 Personal AI 챗봇 입니다.
기존의 Chatgpt가 기계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면
Pi는 개개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정서적 공감을 보다 강조합니다.
심리 상담사가 면담자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듯이,
Pi 또한 아래와 같이 끊임없이 유저에게 위로와 질문을 건냅니다.
그래봤자 AI 답변이 거기서 거기지 하는 분들은 전 후 답변 예시의 온도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 뤼튼ai의 답변??: 하...너 T야?(출처-wrtn.ai)
F인척 공감하는 T의 해결방법을 주욱 늘어놓죠.
그럼 이번에는 Pi의 대답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2. Pi의 답변해결방법보다는 공감을 (출처-pi.ai)
얼핏 보기에 그냥 사람 흉내내고 있는 것 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전자와 비교해보면 그 온도차이가 꽤 나는 것을 느끼셨을 거에요.
Pi 사이트에 들어가서, 일기 쓰듯이 음성과 함께 대화를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감성에 몰입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Pi는 총 6 종류의 음성으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음성 종류(출처-pi.ai)
Pi 1~3 : 남성 목소리
Pi 4~6 : 여성 목소리
개인적으로는 남성 목소리보다 여성 목소리 쪽이
더 자연스럽고 억양이 강하지 않아 듣기는 편했습니다.
우리가 일기를 슬플 때만 쓰는 것이 아니듯이,
Pi 또한 오늘의 기분에 따라 다른 유형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영화,방송 등 취미생활, 진로고민, 침착함 등 다양한 카테고리 (출처-pi.ai) 동기부여, 철학적 사고, 숙제 검사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 (출처-pi.ai) 그 외의 대화 카테고리들 (출처-pi.ai)
위에 나온 것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 맞춘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Pi 자체에 대한 대화도 포함해서요.(출처-pi.ai)
사실 생성형 AI는 대부분 open source를 바탕으로 하기에
기본 뿌리는 같으면서 어디로 가지를 뻗는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며,
Pi도 마찬가지죠.
이대로 마무리 짓기엔 재미가 없으니..
자, Pi에게 한때 뜨거운 이슈였던 깻잎논쟁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깻잎논쟁 답변 (출처-pi.ai)
답변을 어찌 회피하는가 싶더니...
꺳잎논쟁 답변 (출처-pi.ai)
니가 정하라고 그냥 선을 긋네요.
AI에게 손절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칼같이 선을 긋는 모습이 나름 인간미가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물론 질문의 의도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나름대로 일상적 대화학습을 많이 한 티가 나긴 합니다.
지금까지 Personal AI 서비스 Pi에 대해 알아봤어요.
아직 서비스 초기라 이후에 어떻게 발전하고 정교해질 지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AI 도구와 서비스 플랫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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