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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건강보험료를 줄일 수 있을까?
    IT 시사 및 인사이트 2023. 12. 6. 14:30

    반갑습니다. 11:41입니다.

     

    날이 갈수록 건강보험료 부담이 심해지고 한편에선 지방에 의사가 없다,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 등 다양한 의료 업계에서의 갈등들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사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사례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AI가 도입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담은

    andreessen horowitz의 리서치 내용과 제 사견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건강보험료를 AI가 낮춰줄 수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시죠.

     

     

     

     

     

     

    andreessen horowitz의 research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의사의 57%만이 다시 의학 분야를 택할 것이라 답했고

     

    최근 연구에서는 간호사 탈진율이 50% 이상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의대생 중 25%가 자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의료 시스템은 점점 인력 부족을 애기하고 있죠.

     

     

    또한 미국의 연간 의료 지출 4조 3천억 달러 중 약 1/4

    행정적 복잡성에 의해 낭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의대 정원이 늘고 안늘고를 떠나 점차 의료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복잡한 청구 및 환급 시스템, 문서 부담, 진료 품질, 환자 경험 등

    요구사항과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지고 있죠.

     

     

    의학의 발전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의료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작업들은 아직까지 보수적인 체계를 따르고 있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AI 솔루션'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견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신 AI의 발전으로 임상의를 지원하는 대규모 활성화 기회 제공

     

    2) 이는 AI 지원 치료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미래 지향적 정책 입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실 의료계에서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과 보조 도구를 도입하는 것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AI는 의료를 더욱 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기에 더욱 필요하다고 합니다.

     

    의료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무의미한 작업을 제거하고,

    환자 우선순위의 개인적인 요구 사항 및 소통을 지원하는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죠.

     

    이러한 논의는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조하는 Co-pilot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의료 업계에서의 AI 활용도는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죠.

     

    출처 - 연합뉴스

     

    더군다나 비대면 진료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앱을 통해서도 생활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출처 - doctornow.co.kr)

    (광고 아닙니다^^)

     

     

     

     

     

    아래는 AI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맡을 수 있는 일을 정리해놓은 그래프인데요,

     

    (출처-a16z.com)

     

    보시면 의학적 분야부터 비의학적 분야, 전문가의 영역과 소비자의 영역까지

     

    의료 업계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환자가 진료실에 가서 간호사와 증상을 공유하고,

    간호사는 환자의 증상 위험 정도를 계층화해 의학 지식이 풍부한 AI 봇과

    대화를 하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후 환자가 다시 진료실로 돌아오면 의사 보조 AI(PA)가 환자의 증상을

    의사와 공유하면서 들을 수 있고,

     

    PA는 철저히 증거 기반 감별 진단 기능을 제공할 것이기에

    의사와 간호사를 보다 컴팩트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서비스 과정을 지원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 프로세스 절차를 일부 거들어 주는 셈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의사 보조 AI(PA)는

    기존에 우리가 병원 예약을 할 때 듣는 ARS보다 훨씬 세심하고

    능동적인 1:1 진료 상담도 가능해 보입니다.

     

     

    닥X나우와 같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제도적 기반만 마련되면

    PA를 이용한 1:1 음성 진료 상담 서비스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미국의 경우 의료 시스템에서 약 1조 달러를 낭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미국에선 병원을 한번 가면 진료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죠.

     

    실제로 미국 보건 후생부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민 1명이 연간 평균 1만345달러(1천181만 원)의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하죠.
    출처 : 병원신문(http://www.khanews.com)

     

     

    한국은 국민건강보험이 있기에 병원 진료비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2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대 당 월 평균 보험료는 약 130,000원 입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년도 대비 약 10% 오른 166,073원이죠.

     

    어? 이득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보험료를 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건강보험료는 징수율 100%에 근접할 정도로 세금 형식으로 거둬갑니다.

    그렇기에 진료비가 오를수록 보험료도 계속해서 오르게 되죠.

     

     

    즉, 병원을 자주 가지 않으면 혜택은 혜택대로 받지 못하는데

    증가하는 진료비에 맞춰서 세금은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마 동네 병원을 가보시면 별다른 검사는 하지 않은채 의사 선생님과

    증상에 관한 대화 몇번 나누고 진료가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고

    이 3분의 시간을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이 어마무시하죠.

     

     

     

    의료진이 편하다는게 아닙니다.

     

    의료진 분들도 이런 간단한 진료 내역을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 만나게 되죠.

    환자도 의료진들도 피곤한 상황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PA와 단계적 의료 보조 인프라를 구축하면 단순 진료에 들어가는 인력 낭비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료비 또한 줄어들게 되죠.

    AI를 통해 새어나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겁니다.

     

    한국의 경우는? 진료비 급여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니 건강보험료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겠죠.

    (물론 이부분은 어디까지나 제 짧은 사견입니다.)

     

     

    좀 장황하게 설명드렸지만 결국 의사 보조 AI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상위진료와 환자를 위한 보다 집중적인 케어를 돕는 도구로써

    이제는 피해갈 수 없는 선택지가 되었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정책적 제약과 인프라의 부족으로 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이런 변화는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린 저렴하고 세심하게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고,

    우리의 세금도 더이상 나의 지갑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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